“개XX야” 교감 뺨 때린 초3, 엄마는 학교와 담임 폭행… 충격 영상 확산 중

“개XX야” 교감 뺨 때린 초3
엄마는 담임 폭언, 폭행
A군은 출석 정지 10일 조처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무단 조퇴를 제지한 교감의 뺨을 때리고 욕설한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전북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3일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남학생 A군이 무단 조퇴를 막은 교감의 뺨을 때리며 “그래 뺨 때렸다. 너네 감옥에나 가라”, “개XX야”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A군이 교감의 뺨을 때리는 것은 물론, 팔뚝을 물고 침을 뱉는 등의 폭행한 모습이 담겼다.

끝내 A군은 학교를 무단 이탈했으며, 뒤이어 A군의 어머니는 담임 교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고 전북교사노동조합은 설명했다.

담임교사는 A군의 어머니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A군은 출석 정지 10일 조처를 받은 상황이다.

앞서 A군은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소란을 피워 두 차례 강제 전학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교감은 CBS노컷뉴스를 통해 “가장 절실한 건 (아이에 대한) 치료인데 학부모가 동의를 안 하시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다”라며 “법이나 제도에 의해 가로막히니까 번번이 무산된다”라고 전했다.

이에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에 대한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라면서 “학생의 무분별한 교육활동침해를 막기 위해서는 전주시청 아동학대전담팀의 통합사례회에서 부모의 교육적 방임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교권이 얼마나 망가진 거냐”, “진짜 교감 선생님 저걸 참네 대단하다”, “저런 상황에서도 아동학대 걸릴까 봐 지도를 못함”, “제일 두려운 건 반에 있는 다른 아이들이 저 아이에게 맞을 때, 교사가 무력하다는 겁니다”, “경악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