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태준
‘야한(夜限) 사진관’
입체적 연기력 입증
배우 최태준이 캐릭터의 양면성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지난 2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에서 최태준은 자살방지센터 상담사 최훈(최태준 분) 역으로 등장해 안방극장에 소름을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훈은 대교 위에서 뛰어내리려는 현주를 구하며 등장했다.
이 가운데 필사적으로 현주를 말리던 최훈이 오랜 기간 현주의 전화를 받아줬던 상담원이란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현주에게 약속을 언급하며 설득에 나섰지만, 오히려 다리 위에서 떨어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져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어 귀객이 된 최훈은 기주(주원 분)의 사진관에 들어서게 됐고, 오자마자 현주를 찾는 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배가했다.
게다가 현주의 아픔을 눈치채지 못한 자신을 탓했고, 여기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마지막으로 현주와 이야기하고 싶다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최훈의 진짜 정체가 현주의 스토커였단 사실이 밝혀져 브라운관을 경악으로 물들였다. 더욱이 정체가 탄로 나 악귀로 변한 최훈이 봄(권나라 분)에게 빙의해 현주의 위치를 알려달라 협박까지 해 다음 전개를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
이처럼 최태준은 선과 악을 가진 캐릭터의 특성을 십분 살려내며 시청자들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특히 선한 얼굴로 현주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모습으로 신뢰감을 높이다가도 매서운 눈빛으로 한순간에 돌변하는 스토커의 얼굴을 담아내 긴장감을 높였다.
이렇듯 최태준은 양면성을 지닌 인물을 입체적으로 구현해 서사를 촘촘하게 쌓았고, 상담사 최훈에서 악귀로 변모하는 찰나의 순간, 간극을 오가는 감정선을 펼쳐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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