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 건강이상설
췌장암에 걸려 살 빠졌단 유언비어
불룩했던 배가 홀쭉해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암 투병 중이라는 유언비어가 현지에 퍼져 중국 공산당이 당혹스러워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경제전문지 겐다이비즈니스는 최근 중국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180+20이 최근 췌장암에 걸려 살이 빠졌다’라는 내용의 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80+20’은 과거 시 주석이 젊은 시절 200근(현지 단위로 100㎏가량)의 보리 가마를 짊어지고 5㎞를 걸을 때 단 한 번도 어깨를 바꾸지 않았다는 경험담을 비꼰 표현으로, 온라인 상에서 시 주석을 조롱할 때 주로 쓰이는 은어다.
이러한 소문이 도는 이유는 지난달 17일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등을 역임한 장커후이의 시신이 베이징에서 화장될 당시 시 주석이 다소 야윈듯한 모습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불룩했던 배가 홀쭉해지고 얼굴도 야위어 보였다.
이에 중국 온라인상에는 시진핑이 췌장암 진단을 받아 살이 급격하게 빠졌다는 뉴스가 사진과 함께 퍼지기 시작했다. 자신을 ‘베이징의 간호사’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SNS에 “180+20이 격렬하게 말라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를 받은 결과, 췌장에 음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소식을 보도한 겐다이비즈니스는 “중국 공산당은 시 주석의 투병이 소문나면 인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낼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산당은 중국 간부와 서민들 간 대립을 피하기 위해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상 통제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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