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옥 모친상 비보…
생전 치매 투병 고백
빈소 대전 성심장례식장 마련

‘쓰리랑 부부’로 유명한 코미디언 지영옥이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23일 MK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지영옥의 모친이 별세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코미디언지부장이자 (사)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김학래가 지영옥을 대신해 부고를 알렸다.
고인의 빈소는 대전 성심장례식장 VIP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6시 30분 엄수될 예정이다. 비보가 전해진 뒤 방송계 동료들과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영옥은 방송을 통해 어머니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어머니가 91세에 치매 진단을 받았다며 간병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당시 그는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게 된 사연을 전하며 “엄마가 91세에 치매 진단을 받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께 대한 고마움 때문에라도 잘해드려야 하는데 이제야 그 생각이 든다. ‘엄마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지금은 그 뜻을 알아듣지 못하신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해당 방송에서는 지인들에게 여러 차례 사기를 당해 경제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어머니가 집을 처분해 빚을 갚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비보를 접한 팬들은 “방송에서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믿기지 않는다”, “힘든 시간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 “건강도 꼭 챙기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와 위로를 전하고 있다.

한편 지영옥은 1962년생으로 1983년 MBC 라디오 개그맨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KBS로 활동 무대를 옮겨 ‘쇼 비디오 자키’의 인기 코너 ‘쓰리랑 부부’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김한국, 김미화와 호흡을 맞추며 집주인 ‘지씨 아줌마’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방 빼!”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1980~199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코미디언으로 활약했다.
‘쓰리랑 부부’라는 코너명은 고(故) 전유성의 제안으로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김한국과 지영옥이 제목을 고민하던 중 전유성이 의견을 내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결정됐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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