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제작진, 허영만 향한 존경심
“함께한 시간들이 굉장히 의미 있었다”
“카메라 바깥에서 더 멋진 어른”

만화가 허영만의 하차로 종영한 프로그램 제작진이 뒤늦은 소회를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김하나 PD와 이윤희 작가는 22일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 종영과 함께 허영만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 PD는 “갑작스러운 종영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제작진 역시 아쉬움이 매우 크다“라며 “‘백반기행’은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음식과 사람의 이야기를 기록해 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백반기행’은 단순히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 끼 식사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을 기록해 온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백반 한 상에 담긴 따뜻한 정과 위로가 시청자 여러분께도 전해졌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윤희 작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사람들 모두가 면면, 만화 식객의 주인공이자 커플이었던 ‘진수’와 ‘성찬’의 다른 모습들이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 시대의 거장이면서도 한없이 소탈하고 다정한 어른 허영만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들이 굉장히 의미 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작가는 “선생님은 카메라 안 보다 카메라 바깥에서 더 멋진 어른이셨음을 이 자리를 빌려 고백한다”라고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김 PD는 허영만의 탐구 정신을 언급했다. 그는 “촬영 중에 항상 본인의 가방을 들고 다니시고 그 가방엔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고 메모할 수 있는 노트와 펜이 있었다”라며 “항상 새로운 것을 취재하듯 탐구하시며 눈빛이 빛나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회상했다.

앞서 주식회사 허영만 측은 지난 17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허영만 화백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해 현재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라며 “당분간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같은 날 허영만 측 관계자는 “허영만이 최근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어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현재는 병원에 입원해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반기행’은 지난 21일 ‘우리가 사랑한 백반, 7년의 맛있는 기록’ 특집을 끝으로 종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019년 첫 방송 이후 353회 동안 전국 식당 1329곳과 밥상 2131개를 소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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