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故 김태호, 사망 8주기
행사 차 전북 찾았다 방화 휘말려
1991년 KBS 8기 공채 개그맨 출신

개그맨 고(故) 김태호가 전북 군산 화재 참사로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됐다. 고인은 지난 2018년 6월 17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졌다. 향년 51세. 당시 김태호는 연예인 자선골프 대회 시상식 2부 사회를 위해 행사 군산을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해당 사건은 한 50대 남성 이모 씨가 술값이 과다하게 청구됐다며 시비가 붙은 끝에 주점 출입구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르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김태호를 비롯해 3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3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전북지방경찰청은 같은 달 19일 김태호 등 사망자 3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으며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지었다.

방화범 이모 씨는 사건이 발생한 해 열린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듬해 2심과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유지했으며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연예계에서도 애도가 이어졌다. 트로트 가수 서인아와 개그맨 이용식, 권영찬, 김원효, 개그우먼 심진화 등이 추모의 뜻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의 보도에 의하면 권영찬은 “(김태호) 형은 KBS 개그맨들을 위해 궂은일도 맡아서 했다”라며 “김태호 형이 술을 못한다. 한두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술도 잘 먹지 않는데 지인들과 인사라도 하려고 그 자리에 간 것 같다“라며 “왜 그때 그 사람(방화범)이 와서 불을 질렀는지 안타깝다. 더 꽃을 피워야 할 착한 사람이 하늘로 가서 황당하고 슬프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김태호(본명 김광현)는 지난 1991년 KBS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생전 고인은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폭소클럽’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또한 ‘쾌걸춘향’, ‘그대는 별’, ‘서동요’ 등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생전 그는 각종 축제와 행사 무대에서 전문 MC로 활약했다. 지난 2013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공로상을 받았고 이듬해 열린 제2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는 MC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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