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시위 발생
“부정선거”, “선관위 해체” 구호 빗발
중앙선관위, “재선거 사유 해당하지 않아”

6·3 지방선거일 서울 송파구 한 투표소 앞에 집결한 시위대가 이틀째 대치를 이어가며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고 있다.
4일 오전 8시 기준 해당 투표소 앞에는 약 200명이 운집해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부정선거“, “개표 중단”, “선거 무효”, “선관위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투표함 반출에 반대했다. 다만 일부 참가자들이 출근 등의 이유로 현장을 떠나면서 시위 규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투표소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서울 지역 14개 투표소 가운데 하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대기표를 받은 유권자들의 투표를 마무리하기 위해 종료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로 4시간 연장한 바 있다. 선관위는 현재 이송되지 못한 투표함에 약 2000명의 투표지가 담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단지 내 차량 통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4일 오전 5시까지 잠실7동 제2투표소와 관련해 총 135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또한 이날 새벽에는 해당 투표소 인근으로 최대 470여 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되기도 했다.
정치권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김재섭·김은혜·신동욱 의원이 현장을 찾았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방문해 “6·3 지방선거는 원천 무효”라며 개표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선거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개표를 중단할 수 없으며 해당 투표소의 투표함도 개표소로 이송돼야 한다”라면서도 “개표 종료 후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관위 실책으로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서울시 선관위는 이날 오전 4시 입장문을 내고 “중앙선관위 입장과 뜻을 같이하며 잠실 제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는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치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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