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예측하는 AI
‘데스 클락’ 출시
시장 반응 긍정적
죽음을 예측한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인공지능 앱 ‘데스 클락(Death Clock)’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이 앱은 사용자의 식습관, 운동 수준, 수면 습관 등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생애 예측을 제공한다. 단순한 흥미를 넘어 재정 설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데스 클락’은 1,200개 이상의 생애 예측 연구와 5,300만 명의 데이터를 학습해 개발된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사용자는 간단한 설문을 통해 자신의 나이, 성별, 인종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가족 병력, 정신 건강, 만성 질환 등의 상세 질문에 답해야 한다. 이후 식단, 운동 습관, 스트레스 수준, 수면 패턴 등의 데이터가 분석돼 개인화된 예측 결과를 받게 된다.
특히 금융계에서 이 앱의 실용성에 주목하고 있다. 재정 전문가 라이언 자브로스키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령층과 은퇴자들의 주요 고민은 자신이 가진 돈이 생애 동안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라며, “AI 기반 도구인 데스 클락은 사람들이 은퇴와 생애 후반을 보다 신중히 계획하도록 돕는 데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스 클락은 사용자들에게 비교적 긍정적인 예측 결과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테크크런치의 기자 앤서니 하는 앱을 사용해 자신이 9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결과를 받았고, 생활 방식을 개선하면 최대 103세까지 생존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받았다. 이는 미국 사회보장청의 자료에 따르면 85세 미국 남성의 평균 기대수명이 약 5.6년이라는 점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낙관적인 결과다.
‘데스 클락’은 생애 예측이라는 다소 어두운 주제를 다루지만,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과 재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AI 기술이 개인의 삶에 실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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