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사모님 된 개그우먼 김효진
이혼까지 생각했던 과거 떠올려
이후 대화와 여행 통해 관계 회복
개그우먼 김효진이 목사의 아내가 된 근황을 전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더미션 (국민일보)’에서는 “너 결혼할 때 나랑 약속했잖아”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효진은 “엄마로서 육아와 목사 남편 외조도 함께하며 빠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최근 남편이 목사 안수를 받고 ‘사모님’이 됐다는 김효진은 “남편의 유년 시절 꿈이 목사라는 건 알고 있었다. 남편이 목회자를 꿈꾸면서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사람이었다. 이후에 성인이 되고 (삶의) 노선을 바꾸고 나서 나를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진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결혼한 것”이라며 “남편이 처음부터 목사가 꿈이었다고 했으면 결혼 안 했을 거다. 그 길이 얼마나 힘든 길이고 배우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혼 후 첫 아이가 태어나고 남편의 방황이 시작됐다고 떠올리며 “일이 마음처럼 안 되니까 굉장히 예민하고 날카로웠다. 내가 방송 슬럼프 겪었을 때랑 같은 양상이 되더라. 우울감에 젖어있고, 술을 가까이하고. 술로 본인의 스트레스, 분노를 풀었다. 사실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었다. 그래서 그때는 ‘내가 이 가정을 끝까지 가져가기가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결혼생활에 총체적인 위기가 한 번 있었다”며 이혼까지 생각했다고 전했다.
헤어지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김효진은 느닷없이 결혼 서약이 상각났다며 “정말 느닷없이 생각지 못하게 ‘너 결혼할 때 나랑 약속했잖아’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진짜 생각지도 못한 결혼 서약을 하나님께서 느닷없이 생각나게 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효진은 남편과 대화를 많이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날 갑자기 할 얘기가 있다고 유년시절의 꿈을 되찾아야겠다고 목사가 되겠다더라. 그때 당시 이상하게 ‘올 것이 왔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마음 속에 찜찜함을 갖고 있었던 거 같다. 이건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구나 싶더라”며 남편의 꿈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효진은 지난 2009년 1살 연하 남편과 결혼해 슬하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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