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여성
아들 집착하며 며느리 미워하더니
아들 빼앗겼다고 살해
중국 산둥성 출신의 장란지가 자신의 며느리인 조양을 살해한 가운데, 그 원인이 아들을 빼앗겼다는 이유 떄문으로 밝혀져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tinn에 따르면 장란지는 어린 시절 친부에게 버려져 다른 가정에 입양되었으며, 유년기의 트라우마로 타인에 대한 강한 불신과 애정에 대한 집착을 발전시키게 되었다. 이는 아들 유동과의 관계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장란지는 아들 유동을 자신의 소유물처럼 여기며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유동이 조양과 결혼한 후, 장란지는 며느리에 대해 지속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가사 문제나 아이 양육 방식 등 일상적인 사소한 문제에서 시작된 갈등은 점차 심화되었고, 장란지는 조양을 자신에게서 아들을 빼앗는 사람으로 여기게 되었다.
간호사였던 조양은 병원에서 자주 야간 근무를 했고, 이로 인해 유동과 보내는 시간이 적어지자, 장란지는 더욱 적극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며느리가 자리를 비운 밤에 아들과 침대를 같이 쓸 정도로 집착을 보였다.
유동은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어머니로부터 독립하려고 했다. 아들이 자신을 떠나며 며느리와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해 장란지는 큰 충격을 받았고, 조양이 자신의 아들을 빼앗아갔다고 믿으며 적대감을 키워갔다.
결국 장란지는 이웃인 조건국과 함께 조양을 외딴 곳으로 유인한 후,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범행 후 장란지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했으며, 며느리가 자신에게서 아들을 빼앗았기 때문에 죽을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장란지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사건의 공동 가담자인 조건국 역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가정 내 갈등이 극단적으로 폭발한 비극적인 사례로, 중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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