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자’ 촬영장 갑질 논란
고려대학교 학생들 불만 표출
제작진 ‘안전 이슈로 통제’ 사과
그룹 비투비 멤버 이창섭이 출연하는 유튜브 ‘전과자’가 촬영장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5일 유튜브 채널 ‘ootb STUDIO’에는 ‘철학과만의 말싸움 이기는 법 [고려대 철학과] | 전과자 ep.35’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창섭은 고려대학교를 방문해 철학과 학생들과 함께 식당에서 점심 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 전과자에서도 터진 스태프 갑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내용에는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학생들이 ‘전과자’ 스태프들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작성자 A 씨는 “스텝들이 길 막고 그러는 거 전과자 촬영 갔던 다른 대학교 애들한테도 물어보니 거긴 더 심했나 봄. 아예 인간 스크린을 걸었던 순간도 있나 봄”이라며 “이창섭 좋아서 봤는데 전과자 구독 취소해야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은 “길 한가운데에서 ‘따라오지 마세요’이러더라. 그게 메인 길인데”, “소리 지른 것도 아닌데 조금만 조용히 하라는 것도 웃겼음”, “우리가 정당하게 등록금 내고 학관 이용하겠다는데 왜 막는지 모르겠다”, “학식 먹으러 학관 갔는데 입장 제지했다”라며 갑질을 폭로했다.
결국 ‘전과자’ 측은 “제작진으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긴 글의 사과문을 작성했다.
제작진은 “전과자를 촬영하면서 대학 내 수업 참여 및 학교 시설 이용 시 학생분들께 불편함을 드리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 고려대 학생 식당 촬영 시 한정된 공간에 갑작스럽게 많은 인파가 몰려 계단 등 안전의 이슈로 잠시 통행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이용에 불편함을 드리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이유라도 저희가 촬영이라는 이유로 통행 및 대학 생활에 방해를 드리면 안 되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앞으로 촬영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을 더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과자 제작진이 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창섭이 출연하고 있는 ‘전과자’는 다양한 학과들을 찐 리뷰하러 전국 대학 캠퍼스에 매일 전과하는 남자로 정보, 공감, 추억을 모두 담은 캠퍼스 문화 부흥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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