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티샨티’ 선하
가수 관두고 학업에 몰두
경제·환경 관련 연구원 활동
2008년 걸그룹 핑클, 카라 등을 키워낸 DSP엔터테인먼트에서 ‘제2의 이효리’라는 타이틀로 솔로 여자가수가 나온다. 데뷔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는 얼마 못 가 돌연 사라졌는데, 최근 소식이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선하 씨는 남들은 7~8년씩 준비한다는 연습생 시절을 1년 반 만에 끝내고 ‘선하’라는 이름에 ‘샨티샨티’라는 노래로 데뷔했다. 당시 스타들만 찍는다는 섹시화보도 찍는 등 나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차세대 이효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안 씨는 이런 활동이 자신에게 큰 부담이었다고 한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미지, 체중 등을 소속사가 관리해주다 보니 ‘나의 위치는 내가 만든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불안해 했다고.
그래서 안 씨는 데뷔 2년 만에 소속사를 나오고 이전에 다니던 가톨릭대학교에 복학하며 토익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등 미래를 설계했다. 취업경쟁에 뛰어들어 모 투자은행 최종면접까지 올랐으나 탈락했다. 아나운서로 눈을 돌려봤으나 이것도 금방 그만두고 공부에 매진했다.
그는 경제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환경과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개발정책학을 공부하며 석사 학위를 받았고, 독일로 건너가 HHL 라이프치히 경영대학원에서도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KIEP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연구원으로 입사하면서 그는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안 씨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연구원으로 살다가 영국 리즈대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리즈대학교에서 정치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과정을 밟았고 한국경제TV 영국 통신원 활동을 병행했다.
현재는 영국 명문 글래스고 대학에서 공공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득 후 박사후 연구원(Post-doctoral fellow) 근무 중이라고. 한국경제TV 영국 통신원 활동도 아직 겸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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