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안락사’ 후 첫만남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
수의사 만나 사과 전해
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레오 안락사 논란’으로 고발까지 당한 수의사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지난 18일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진돗개 바로의 건강 검진하는 날 [부제: 주운이의 바로. 눈 깜빡하니 10살이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했다.
이날 강형욱은 10살 반려견 바로의 건강검진을 위해 동물병원을 찾았다.
강형욱은 “우리 언제 마지막으로 봤죠?”라고 조심스럽게 묻더니 이내 “(레오) 안락사 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숙연해진 분위기에 수의사가 “그때가 제일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라고 동의하자 강형욱은 “죄송하다. 저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다”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수의사는 괜찮다는 듯 손사래를 치며 “제가 방송으로 봤을 때 제일 황당했던 게 뭐였냐면 훈련사님이 저한테 자랑하지 않았냐. 옥상이 레오 만의 동산이라고“라며 “저한테 자랑했던 공간이 방치된 공간이라고 이야기가 되니까 (속상하다)“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우리가 장례식장 가는 모습까지 배웅하고 왔는데 기사가 그렇게 떴다”라며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강형욱은 “그때 연락을 받아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한데 저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하셔서 죄송하다”라고 미안함과 더불어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보듬컴퍼니 직원들이 강형욱 부부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오며 동물 학대를 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강형욱 부부는 유튜브 채널에 해명 영상을 올려 레오의 안락사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서 안락사를 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동물병원 밖에서 한 안락사는 불법이 아니냐’라는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해당 수의사는 고발 당했다.
그러나 경찰 측은 해당 수의사가 출장 진료가 가능한 업무고, 안락사 과정 도중 마약류 사용이 없었다며 같은 해 6월 불송치 결정을 내려 사건이 일단락 됐다.
한편, 강형욱은 갑질 논란 이후 자숙 기간을 거치는 중 책 ‘그럼에도 개를 키우려는 당신에게’를 출간해 베스트 셀러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또한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댓글1
엄청펜이었는데 나쁜늠 보이는게다 가 아니네~양심은그순간 어디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