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 팬들 생각하며 눈물
‘그댈 위한 노래’ 팬들에게 하는 말
조건 없는 팬 사랑에 눈물 쏟아내
가수 거미가 응원해 주는 팬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쏟았다.
1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가수 거미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거미는 작년 20주년을 맞이해 발매한 노래 ‘그댈 위한 노래’를 들으며 “팬들에게 하는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신영이 “팬분들도 이 노래를 굉장히 특별하게 생각할 것 같다”라고 말하자 거미는 “진짜 내가 이 노래 도입부 가사에 쓴 건데 팬분들이 생각나는 순간들이 많다. 오래된 팬들이 많으니까 그냥 일상생활 중에도 문득 ‘뭐 하고 있을까?’,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팬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김신영은 “나는 그 생각을 한다. 20년 동안 아무것도 바라는 거 없이 사람을 응원하기가 참 힘들지 않냐. 그만큼 거미가 음악으로 승화시켜주지 않냐”라고 말했다.
김신영의 말을 듣던 거미는 눈물을 흘렸고, 김신영은 당황해하며 “왜 우냐. 나도 작년에 20주년이었다.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 조건 없이 5분이라도 이 사람을 응원할 수 있나’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게 또 난 T(사고형)이기 때문에 기브 앤 테이크라고 생각한다. 내가 힘들 때 이 사람의 노래를 듣고 감사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는 거미에 김신영은 “노래 좀 더 들어야겠다”라며 노래를 틀은 후 거미에게 달려가 안아줬다.
한편 지난 2003년 1집 ‘라이크 뎀(Like Them)’으로 데뷔한 거미는 ‘눈꽃’, ‘그대라서’, ‘미안해요’,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그대 돌아오면’ 등 여러 히트곡을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거미는 2018년 배우 조정석과 결혼해 2020년 딸 예원양을 품에 안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