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치매 투병 아내 근황 전해
“더 이상 진행 안 되고 멈춰 있는 상태”
“몸에 좋은 거 보내줘”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옥경이의 근황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태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태진아는 ‘옥경 사모님 요즘 건강 상태는 어떠냐’는 질문에 “병이 진행되다 더 이상 진행이 안 되고 멈춰 있는 상태다.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어제 같은 경우 제가 지방에 다녀왔다. 늦게 갔는데 내가 늦게 들어가면 잠을 안 잔다. 내가 옆에 없으면 잘 못 잔다. 내가 와서 손을 잡고 사랑한다고 보고 싶었다고 하니 메롱을 하고 장난을 치더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안 보고 싶었냐’라고 다시 물으니 ‘왜 안 보고 싶었겠나. 많이 보고 싶었다’라고 했다. 대화가 돼서 깜짝 놀랐다. 너무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회사로 맛있는 과일이나 몸에 좋은 걸 보내주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5년 전 아내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태진아는 “아내를 고칠 수 있는 약이 나왔다 하면 전 재산을 바쳐서라도 그 약을 사서 고쳐야겠다는 의무감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73년 ‘내 마음 급행 열차’라는 곡으로 데뷔한 태진아는 1989년 아내 이름을 딴 노래 ‘옥경이’로 대박을 터뜨린 후 ‘거울도 안보는 여자’, ‘미안 미안해’, ‘사랑은 아무나 하나’, ‘진진자라’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태진아는 1981년 아내 옥경이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차남 이루는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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