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선, 근황 전해
母치매 간호 10년, 빚 30억
“연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배우 김용선이 근황을 전하며 활동을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용선이 출연해 배우 김용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80년대 왕비 역할을 자주 맡으며 ‘국민 왕호‘라는 칭호까지 얻었던 김용선은 작품 활동을 쉬었던 이유를 전했다.
김용선은 ‘방송에서도 못봐서 보고싶었다’는 선배 김용림의 말에 “다른 거 뭐 좀 하다가 엄마도 안 좋아지신 거다. 치매가 시작되셔서 10년을(간호했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2001년, 2002년에 무역을 했었다. 왔다 갔다 해서 연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섭외 전화가 오면 죄송하다고 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잘 되는 건 드라마가 1년도 하지 않냐. 그러다 보니 시간이 정말 안될 것 같더라. 작품을 몇 번 거절하다 보니 ‘아 김용선은 이제 일을 안 하나보다’라고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공룡 화석 전시 사업을 했다는 김용선은 금세 식어버린 인기에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앉았다고 밝혔다.
김용선은 “빚이 거의 30억이었다. 정신적으로, 가정적으로 안 좋아졌고 이혼도 했다. 얼마 안 되어서 엄마한테 치매가 오더라. 엄마가 5월에 돌아가셨는데 나 때문에 더 힘드셨나 생각도 들었다. 너무 허탈하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지난 1978년 MBC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용선은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그러던 중 돌연 활동을 그만두고 잠적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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