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산후 우울증 경험 떠올려
“증세 심해 남편 손 5분도 못 놔”
엄마들과 시간 보내며 위안 받아
배우 문소리가 과거 산후 우울증을 앓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서는 “영화 배우와 감독이 한집에 살면 생기는 일. 달달함 한도 초과 조동아리 호소인 문소리”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문소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문소리는 산후 우울증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굉장히 순산했다. 그랬는데 (출산) 48시간 만에 우울증이 찾아왔다. 호르몬 격차를 못 이겨서 오는 우울증이다”라며 “아기가 태중에 있을 때는 기분 좋은 호르몬이 많이 나오는데, 아기가 나올 때는 진통제 같은 호르몬이 나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산 후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얼굴이 빨개지고, 손을 바들바들 떨었다. 아기만 보면 울고 안아주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증세가 너무 심해 남편이 내 손을 5분도 못 놨다. 화장실 갈 때도 못 닫고 못 가고 그 정도로 안 좋았다”고 밝혔다.
이후 문소리는 산후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유방으로 나가 다른 엄마들과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하다 보니 괜찮아졌고, 많은 위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그 당시 그 사람들이 저를 살려준 사람들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문소리는 지난 2006년 영화 감독 장준환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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