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유저, 집단 소송 준비
확률 불리하게 변경하고 은폐
게임사 사례 중 역대 가장 많은 소송인 참여
넥슨이 운영하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는 얼마 전 홍보 남성 혐오를 상징하는 손가락 포즈가 삽입됐다는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 논란이 겨우 잠잠해지나 했더니 이번엔 집단 소송 사태가 일어났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코리아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 4,2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들이 어마어마한 과징금을 부과받은 건 게임 내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이용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거나 거짓 공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분노한 유저들은 넥슨을 상대로 환불과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 준비에 나섰다.
현재까지 소송에 참여하기로 한 이용자만 1천여 명인데, 이는 게임사를 상대로 소를 제기한 사례 중 역대 가장 많은 소송인이다.
이들은 확률이 조작된 걸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아이템을 속아서 사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확률 조작 의혹에 대해 업체가 거짓 공지로 대응해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이미 공정위 조사에서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밝혀진 데다, 앞서 관련 사건으로 일부 승소한 사례도 있어 이번 단체 소송 역시 법원에서 이용자들 손을 들어줄 거라고 전망했다.
한편 소송 소식이 알려진 26일 넥슨게임즈의 주가는 전날 대비 1.91% 포인트 떨어진 1만 5,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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