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선의 HN 근황
SM그룹 계열사가 인수
우오현 회장의 차녀 보유
현대 3세 정대선의 에이치엔아이엔씨(HN)는 자금난에 시달렸으나 현대 계열사나 금융권으로부터 뚜렷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법원에 넘어갔다.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해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으로, 원매자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19일 HN을 인수하겠단 기업이 나타났다.
19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SM그룹의 계열사인 태초이앤씨가 전날 HN을 인수했다.
태초이앤씨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차녀인 우지영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338억 원가량의 SM그룹 우회 지원을 받아 전형적인 ‘부의 세습’이란 비판만 받았다.
SM그룹은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중견 건설사를 지속 인수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11년 우방건설산업, 2016년 동아건설산업, 2018년 대림종합건설, 지난해 STX건설을 인수했다.
한편 HN의 최대주주 정대선 사장은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남편이자 고(故)정 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아들이다.
회사는 주로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건설 사업을 이어 왔으나 지난해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실화로 유동성 문제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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