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보험료 인상 결정
가입 3세대 보험료 18% 올라
가입 시기 따라 인상 폭 달라
내년도 실손보험료가 전체 평균 1.5% 인상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보험업계는 “손해율이 큰 3세대 실손보험료는 두 자릿수 인상률을 책정한 대신 1세대를 인하해 전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라고 밝혔다.
손해보험업계와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2024년도 실손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은 약 1.5% 수준으로 산출됐다. 이는 2022년 약 14.2%, 2023년 약 8.9% 인상됐던 것과 비교해 대폭 낮아진 수치다.
하지만 가입 세대별로 느끼는 효과는 전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총가입자 3,900만 명가량으로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에 따라 1~4세대로 구분된다.
1세대는 2009년 9월 이전, 2세대는 2009년 10월~2017년 3월, 3세대는 2017년 4월~2021년 6월, 4세대는 2021년 7월 이후 가입자를 뜻한다.
다른 세대들이 보험료가 인하되거나 적은 인상률을 보이는 반면, 3세대 보험 인상률은 18%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실손보험 손해율은 3세대가 154.9%로 가장 높았다.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 비율)이 가파르게 오른 만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보험료 인상률이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본인이 가입한 실손보험료 인상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알 수 있다. 보험사에서 서면, 이메일, 카카오 알림톡 등으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금리, 물가 상승 등 힘든 시기를 겪는 국민들에게 보험료 인상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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