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의 아들 헌터 바이든
18억 원 탈세 혐의 추가
중범죄 3건과 경범죄 6건
미국 연방 검찰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을 탈세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AP·로이터 통신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데이비드 웨이스 특별검사는 헌터의 기존 혐의에 세금과 관련된 중범죄 3건과 경범죄 6건을 기존 혐의에 추가했다고 전했다.
제출된 공소장에 의하면 헌터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약 4년간 최소 140만 달러 (한화 약 18억 3천만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면서 웨이스 특별검사는 “헌터가 세금을 납부하는 대신 호화 생활을 누리는 데 수백만 달러를 썼다”라며 주장했다.
미국에서 현지 대통령의 자녀가 연방 형사재판을 받는 것은 이 사건이 처음으로 헌터가 9개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 최대 징역 17년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월 헌터는 총기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헌터는 마약 중독 사실을 숨기고 총기 구입 시 허위 진술, 연방 총기 허가 딜러가 보관해야 하는 정보와 관련된 허위진술, 불법 사용자인 사람의 총기 소지로 기소됐다.
헌터는 탈세 혐의 2건을 인정하는 대신 중범죄인 불법 총기 소지 혐의에 따른 기소를 피하기로 검찰 측과 합의했으나 법정에서 유죄 협상이 불발됐다.
한편 미 공화당은 헌터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일 때 아버지의 영향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과 중국 사모펀드로부터 부당 로비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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