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유행어 논란
‘한동훈남·명석열’ 주장
현 정부 비난이란 의구심
최근 국내 최고 대학인 서울대학교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MZ세대 유행어’ 관련 글이 게시되어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게시판에는 ‘현 20대 대학생들의 최대 유행어 3가지’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최신 유행어로 명석열’, ‘한동훈남’, ‘힘리티’ 총 세 개를 꼽았다.
그는 각각 “윤석열 대통령처럼 명석하고 유능한 사람을 이르는 말”, “차은우, 이동욱, 한동훈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남을 일컫는 말”, “과제물이나 발표가 마치 국민의힘 정책과 공약처럼 퀄리티 높을 때 쓰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예시로 “지훈 선배는 언제나 과탑을 놓치지 않는다. 그분은 정말 ‘명석열’이다” “BTS 정국은 아이돌 중 대표적인 ‘한동훈남’이다” “지원 선배의 발표는 언제나 ‘힘리티’ 넘친다”를 들었다.
작성자는 “3가지 유행어로 알 수 있는 사실은 민주당이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년들 사이에서 민심을 잃었다는 것이며, 윤석열과 국힘의 지지율은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제로 서울대학교에서 이런 말이 유행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게시글이 다른 커뮤니티로 퍼지자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대부분 누리꾼은 “돌려 까기 같네”, “장난으로 올린 것 같음”, “나도 20대 대학생인데 저런 말 처음 들어본다”, “작성자가 도대체 어떤 정치 성향을 가진 건지 가늠이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과하게 치켜세우며 현 정부와 여당을 욕을 먹이기 위한 전략인 것인지, 정말 윤 대통령 지지자인데 눈치가 없는 것인지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2022 최신 MZ세대 유행어’로 ‘윤버지’가 알려지며 이는 ‘밈'(인터넷으로 유행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식)으로까지 번졌다.
‘윤버지’는 윤석열+아버지의 합성어로, 윤석열 대통령을 아버지처럼 자상하고 인자하게 느끼는 MZ세대의 유행어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에도 ‘돌려 까기’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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