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빈대 확산 정황
대중교통·물류센터 출몰
정부는 현황판 만들어 대응
최근 전국 곳곳에 빈대가 잇따라 나타나면서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빈대를 발견했단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누리꾼들은 그 모습이 마치 재앙 영화 전개 같다며 겁에 질렸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누리꾼 A씨는 자신이 입었던 트렌치 코트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며 제보글을 올렸다. 그는 “수원에서 무궁화호 탑승, 대전역 KTX로 환승해 동대구역 지하철을 탄 뒤 학원으로 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언제부터 제 옷에 있었는지 모르겠고 물린 것 같진 않다”며 “간지러운 곳이 없고 추워서 트렌치코트 안에 후드를 입고 머리까지 덮고 있어서 몰랐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피가 묻은 휴지에 1마리의 빈대가 죽어 있었다.
누리꾼 B씨는 현재 쿠팡 물류창고에 빈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쿠(고양 쿠팡) 프레쉬백(로켓프레쉬)이낙 거기서 나왔다고 함”이라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쿠팡의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이 “용쿠(용인), 창쿠(창원), 고쿠 발견됐대 지금까지”, “창쿠 빈대 현실외면하면서 꾸역꾸역 왔는데 방역 중이네”, “현재까지 말 나온 건 집품할 때 물건, 박스 칸막이 사이랑 신센(신선센터)에 프레쉬백에서 나왔따던데 아무래도 센터 낸에서 나올 가능성이 큰 듯” 등 증언했다.
정부도 이날부터 ‘전국 빈대 합동 상황판’을 운영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7개 광역지자체에 빈대 의심신고 건수 및 사실 여부, 대처 상황 등을 시설·단계·지역별로 파악해 보고해 달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현황판 만들 시간에 방역부터 해라”, “몇 마리 나오나 체크하게?”, “대중교통, 물류센터처럼 전국으로 퍼질 수 있는 경로에 이미 나타났다니까요”, “방역 지침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