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공범 의혹’
남현희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피해자는 20명, 피해액은 26억 원
피해자라고 주장하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전청조에 이어 사기 공범으로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피해자로부터 고소된 건이 있어 남현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라며 “조만간 남현희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공범 여부, 편취금 사용처 등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는 한편, 피해금 회수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에서 전청조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고발 11건과 진정 1건 등 총 12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남현희에 대한 고소가 ‘공범’으로 전청조와 함께 범행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하며 “필요하면 (전씨를 송치하기 전) 대질 조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 4일 전청조에게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을 경찰에 임의제출하며 공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남현희는 이를 포함해 귀금속 등 명품 가방 등 총 48점을 경찰에 제출했다.
한편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전청조의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총 20명, 피해 규모는 26억여 원으로 남현희를 공범으로 고소한 피해자는 1명이다.
지난 2일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청조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3일 “도망할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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