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상품권 사용 후기
복잡한 과정에 질색한 소비자
불편함 느낀 누리꾼 속출
최근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의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작성자는 ‘이마트 왜 망해가는지 알겠다’라며 신랄한 비판을 남겼는데,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반박없이 크게 공감하는 중이다.
X(옛 트위터) 유저 A씨는 지난 15일 “이마트 왜 망해가는지 알겠다”라고 운을 떼며 상품권 교환 및 쇼핑했던 일화를 밝혔다.
그는 “상품권 받음-매장 가서 키오스크 교환 후 쇼핑했는데 이제 오프라인 매장 배달 안된다 함-(집에)와서 이마트몰에서 다시 쇼핑”이라고 험난했던 쇼핑 과정을 말했다. 그러면서 “쓱페이(SSG페이) 가입 강요. 싫었지만 상품권 쓰려고 일단 함-은행계좌 연동하래서 이때쯤 울면서 함”이라며 순탄치 않은 결제 과정도 설명했다.
문제는 A씨가 보유한 상품권이있다. 여러 과정을 거쳤지만 그의 상품권은 모바일 결제가 불가능했다. 그는 “드디어 상품권 결제하려는데 특정 상품권만 된대서 집어던짐”이라고 후기를 마쳤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고객이 매장에서 무슨 경험을 하는지 신기할 정도로 신경을 안 쓰는 회사예요”라며 이마트를 비꼬았다.
이마트의 시스템에 불만을 가진 누리꾼들도 속출했다.
이들은 “진짜 불편하다. 똑같이 생긴 상품권인데 어떤 건 이마트에서도 교환되고 어떤 건 신세계백화점에서만 교환 가능하다”, “나도 모바일로 받은 상품권 쓰려면 지류로 교환해야 한대서 우리동네에 없는 이마트 멀리 옆동네까지 다녀왔다”, “이래서 쿠팡한테 추월당하지” 등 불편함을 토로했다.
한편 이마트는 쿠팡에게 ‘유통업계 1위’ 자리를 올 상반기 완전히 넘겨줬다.
이마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조 2,711억 원, 영업이익은 -53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쿠팡은 같은 기간 매출 7조 6,749억 원, 영업이익 1,94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6일 이마트의 올해 3분기 기존 점포의 성장이 부진하다며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에는 기존 점포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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