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연봉 1억’
신종 직종 ‘똥 순찰대’
길거리에 인분 치우는 직업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이다.
그런데 최근 샌프란시스코가 사람들의 배설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미국 서부 여행에 대한 기대를 안고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관광객들 역시 아연실색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샌프란시스코의 길거리는 최근 8,000명 넘게 늘어난 노숙자들의 인분으로 뒤덮이고 있다.
이는 실리콘밸리의 부유층이 샌프란시스코의 집을 사들이면서 최근 5년 사이 집값이 2배 이상 뛴 탓에 집을 구하지 못한 도시 저소득층을 거리로 내몰리며 노숙자가 늘어난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에는 기상천외한 새로운 직업이 생겨났다.
바로 ‘똥 순찰대’이다. ‘poop patrol’이라는 공식 명칭을 가진 인분 순찰대원들은 매일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길거리에 인분들을 치우고 청소한다.
길거리 똥 사태에 도시 내에서 발견된 똥들이 있던 자리를 시 당국이 찍어 만든 지도인 ‘똥 지도(poop map)’가 만들어졌고, 순찰대원들은 지도를 보고 인분을 수거하러 다닌다.
인분 순찰대원들의 활약에서 불구하고 ‘똥 지도’는 샌프란시스코 전역을 뒤덮고 있으며 시민들은 “길거리가 화장실 변기 같다”, “사방에 오줌과 인분이 천지다”, “사람이 살 곳이 전혀 못 된다”라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인분을 치우는 극한 직업인 인분 순찰대원의 연봉이 약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