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쿠팡 공방전
납품업체 입점으로 갈등
올리브영 과징금 5,800억
올리브영과 쿠팡이 납품업체 입점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는 가운데 올리브영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 과징금 부과 위기에 처했다.
지난 7월 쿠팡은 “올리브영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4년 동안 쿠팡이 뷰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쿠팡에 제품을 납품하려는 뷰티업체에게 납품을 금지하거나 거래 불이익을 지속적으로 줬다”라며 올리브영에 대한 공정위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 2019년 약정서에 기재되지 않은 일부 품목의 반품을 요구했으며, 사전 고지 없이 판촉비를 납품업체에게 떠넘겨 과징금 10억을 냈다.
또한 ‘같은 제품을 다른 유통 채널에 납품할 수 없다’라는 조항을 넣은 약정서를 납품업체에 제시해 타 채널에 입점하지 못하도록 막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해당 업체를 영구 퇴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올리브영은 “공정위 신고 여부 등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라며 “올리브영은 협력사의 쿠팡 입점을 제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올리브영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약 5,8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부터 올리브영을 조사했으며, 그 과정에서 올리브영이 제품을 납품하는 협력사를 상대로 사실상 독점을 강요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올리브영이 협력업체를 돌며 “강요가 없었다”는 내용이 확인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져 갑질 논란으로 불거지자 현재 CJ는 전일 대비 1만 400원(11.58%) 내린 7만 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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