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남편에 가려졌던 아내들
홈쇼핑 쇼호스트 변신하며 전세역전
이제는 남편보다 잘나간다고
인생에서 꽃이 핀다는 전성기.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전성기가 찾아오는 이들이 있지만, 결혼 후 뜻밖의 사건으로 인생이 확 달라지는 이들도 있다.
오늘 소개할 3명의 아내 역시 결혼 후, 엄청난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는데.
이는 모두 쇼호스트라는 동일한 직업을 택한 결과다.
걸그룹 LPG 출신으로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전했던 이세미.
그녀는 2011년 소개팅을 통해 만난 1살 연상 민우혁과 1년 열애 끝에 결혼했지만, 당시 이세미는 무직이었던 민우혁을 대신해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다.
안정적인 수입원이 필요했던 이세미는 NS 홈쇼핑 쇼호스트 공개 채용에 지원하기로 한다.
타 지원자들과 마찬가지로 서류 전형, 실물 면접, 카메라 테스트에 모두 합격해 인턴 교육을 받았다.
이세미는 뮤지컬 배우의 꿈을 위해 준비하는 남편을 묵묵히 내조하며 쇼호스트로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이세미는 2019년, 7년 만에 쇼호스트 활동을 종료했으며 현재는 민우혁 1인 소속 대표로서 남편의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캐나다 교포이자 미스코리아 캐나다 출신으로 배우 최민수보다 9살 연하인 강주은.
둘은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처음 만나 6개월 연애 후 1994년, 결혼에 골인했고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캐나다에서 생물학과 졸업 후 의학전문대학에 진학하려 했던 강주은은 과거 의사를 꿈꿨다.
하지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최민수를 만난 이후 결혼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 꿈을 포기했다.
결혼 이후에는 학부모로 봉사 활동하던 서울외국인학교에서 대외협력 개발 이사, 대외협력 마케팅 개발 이사, 대외협력 부총감직을 맡아 일해왔다.
그러다 2016년부터 CJ 홈쇼핑 ‘강주은의 굿 라이프’라는 프로그램을 맡아 쇼호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서툰 한국어 실력 때문에 젓갈을 젓이라 표현하는 등 아찔한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얼굴을 비추며 높은 매출을 달성해 냈다.
남편 최민수 역시 아내를 위해 홈쇼핑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며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결과, 강주은은 최민수의 수입을 넘어 세금을 조금 더 내게 됐다며 축하 파티를 열기도 했다.
KBS 공채 개그맨 1년 선후배로 만난 개그맨 박준형과 김지혜 부부.
김지혜에게 첫눈에 반한 박준형은 아이디어 회의에서부터 김지혜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고 조언을 청하는 그녀와 밤새 전화를 하며 친밀감을 키워갔다.
김지혜의 무대 뒤에는 늘 박준형이 있었고 무대 준비, 의상, 머리 손질까지 모두 그의 손을 거치게 됐다.
박준형의 정성 어린 노력 끝에 두 사람은 2005년 결혼에 골인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개그콘서트 무대에 섰던 과거에는 개성 강한 캐릭터로 활약했던 박준형의 수입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최근 상황이 역전되었다.
미녀 개그우먼으로 뷰티,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김지혜는 결혼 후 가족, 지인들을 모델로 기용해 쇼핑몰 ‘핑크 엔지’ 사업을 시작했는데,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될 만큼 높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김지혜는 2007년부터 홈쇼핑 쪽으로 눈을 돌렸다.
개그콘서트에서 느꼈던 관객들과의 소통으로 느끼는 희열만큼은 아니지만 올라가는 콜 수에 희열을 느끼게 됐다고 전하며, 평균 주 5~10회 스케줄은 기본이라고 밝혔다.
그 결과, 그는 남편인 박준형 보다도 높은 수입을 벌어들이게 됐다.
한 라디오 방송에서 그녀는 “남편이 설거지를 시작했다.”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비결에 대해 묻자, 그녀는 “저는 연예인 게스트이자 쇼호스트이다.”라며 기존의 높은 인지도와 쇼호스트로서의 자질을 언급했다.
최근에는 직접 사업에 나서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등 영역을 넓히고 있는 김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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