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조폭’ 무더기 검거
단톡방에서 검사 조롱 포착
“부장검사 X 화났다는데”
‘MZ 조폭’이 무더기로 검거된 가운데 이들이 현직 검사를 조롱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18일 충남경찰청은 특수상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조직원 66명을 붙잡고 이 중 8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전국 21개 폭력조직 중 2002년생 조직원들로 ‘전국구 깡패가 되려면 인맥이 넓어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이른바 ‘전국회’라는 MZ 조폭 집단을 결성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국회’ 집단은 지난해 말부터 매달 정기 회동을 열어 친목 도모를 벌이며 세를 확장하고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및 대포통장 유통, 타 지역 조직원 감금·집단폭행 등의 범죄 행위를 일삼았다.
이들은 검거 전 앞서 검거된 다른 ‘MZ 조폭’ 관련 뉴스가 보도되자 이를 가십거리 삼으며 수사 중인 현직 검사를 조롱했다.
지난 6월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은 수노아파 하얏트호텔 난동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던 당시 조직원들의 영상을 보고 중간에 고개를 돌리거나 두 눈을 질끈 감는 등 화를 억누르는 모습을 보여 확산하며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을 본 ‘MZ 조폭’들은 신준호 부장검사의 영상을 단체방에 올리며 “부장검사 X 빡쳤다는데, 이 타이밍에 모이면 우리 다 X 되는 거냐”라고 비꼬며 조롱했다.
이어 “검사 X들이 저 사진 가져갔다”, “뭐가 박살 났다는 거야. 죽여버리려니까”라며 보도된 자신들 모습을 보고 “포털사이트에 엄청 뿌려졌네”라며 뿌듯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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