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모듈러 주택
가전 제품 결합한 모델
1채 가격 한화로 약 1억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이 20년 간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국내 첨단가전제품산업의 핵심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들을 위한 주거 환경 제공 사업을 시작했다. 바로 ‘모듈러 주택’이다.
모듈러 주택이란 주택의 틀이나 건축에 필요한 부대시설 대부분을 직영으로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이를 건축 현장에서 레고 블록을 올리듯 조립하고 연결하는 방식으로 만든 주택을 말한다. 짧은 공사 기간 노무비와 공사비를 통으로 절감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
삼성과 LG는 여기에 가전을 담은 미래형 주거공간으로 판매 범위를 확장했다.
두 회사는 지난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잇따라 모듈러 주택을 선보였다.
먼저 삼성전자는 소형 모듈러 주택 ‘타이니 하우스(Tiny House)’를 전시했다. 독일 현지에서 소형 모듈러 주택 1위 제작사와 협력한 모델이다. 삼성전자의 TV와 비스포크, 갤럭시 기기 등 가전제품뿐 아니라 에너지 관리 서비스인 ‘스마트싱스’를 탑재했다.
가격은 7만 유로, 한화로 약 1억 원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국내에서도 모듈러 업체와 협력한 모듈러 주택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Smart Cottage)’를 선보였다. GS건설의 폴란드 목조 모듈러 자회사 단우드(Danwood)와 협업해 개발됐다. 내부에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콤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가전을 갖췄다.
단순히 주택을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스마트코티지의 청소, 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 서비스를 위해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스타트업과 협업할 계획이다. 스마트코티지가 설치되는 지역의 청년 및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철근 빼먹는 건설사 아파트보다 저게 더 나을지도”, “앞으로 기술개발 더해서 많이 보급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 나오면 나부터 살려고 알아볼 듯”, “1인 가구 1,000만시대가 도래를 대비해 정부도 많이 도와줬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2’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0년 225만 가구에서 2021년 총 717만 가구로 약 3배 늘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2000년 15.5%였으나 2021년 전체 가구의 33.4%로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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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는 얼마나 들었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