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돔 구장 조성 계획
호텔도 지어 경기 관람 가능
규모 약 5,000억 원
현재 우리나라에 돔 구장은 서울 구로구 고척돔 하나뿐이다. 비가 와도 경기할 수 있는 돔 구장을 더 많이 보유하는 게 야구팬들의 염원인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돔 구장을 비롯한 첨단 시설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얼마 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잠실 일대에 돔 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3만 명 관객 수용할 수 있고 구장 안에 호텔을 같이 지어 객실 내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 가능한 국내에서 파격적인 컨셉의 시설이다.
이는 오 시장이 방문한 로저스센터에서 영감을 얻었다. 로저스센터는 토론토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연계해 객실에서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 밖에도 야구 오프 시즌에 돔 구장에서 대규모 콘서트 등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내외야를 순 환하는 360도 개방형 콘코스(관중석과 연결된 복도 공간)과 각종 프리미엄석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규모는 5,000억 원 수준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시 예산은 투입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2024년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마이스 건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목표 준공은 2031년 말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돔 구장 지으면 뭐하냐? 실력이 메이저리그가 아닌데”, “오 시장 고척돔 이상하게 만들었으면서 뭘 또 구장을 새로 지으려고 해?”, “대권 후보로 가려고 또 개발 사업하네”, “안방 고치는 LG와 두산”, “잠실 가라앉겠다. 그만 좀 개발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 계획대로라면 LG와 두산은 2025시즌까지 잠실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른 뒤 2026시즌부터 2031시즌까지 총 6시즌 동안 임시 구장에서 경기해야 한다. 일단 두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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