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아파트
독특한 80평 평면도
현재 재건축 과정 착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함께 1970년대에 시작된 대한민국 아파트 공화국의 상징 중 하나이다. 1976년에 지어진 1,2차 아파트에서부터 1987년 지어진 현대 사원아파트인 14차 아파트까지 약 15만 평이 넘는 대지에 총 6,279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압구정 현대 아파트는 30평대에서 80평까지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아파트의 내부 구조는 70년대 당시는 물론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에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80평형 기준은 안방을 포함해 무려 침실 7개, 화장실 3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아파트 80평 형은 6000세대가 넘는 가구 중 단 56세대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특이한 점은 상류층을 주력 세대로 하는 아파트인 만큼 가사도우미를 위한 작은방이 별도로 마련됐다는 것이다.
해당 방은 거실 이전에 별도의 홀을 둬 가족생활공간인 거실을 통하지 않고도 가사도우미가 주방 및 세탁실, 화장실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외에 51평도 가사도우미 공간이 제공됐다. 그러나 별도의 구분된 공간이 없어 가족의 사생활이 그대로 노출되는 단점을 지녔다.
한편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현재 재건축 과정에 착수한 상태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대 300%의 용적률이 적용돼 최고 50층 안팎의 건물을 올릴 수 있다.
47년 만에 이루어지는 재건축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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