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예고
사측 제시안 완강히 거부
노사는 교섭 이어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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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 난항을 겪자 오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만약 실제로 파업에 들어간다면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파업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8만 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에 현대차 측은 지난 4일 노조에 기본급 10만 1,000원 인상, 성과급 300%+750만 원 지급 등을 담은 임금안을 제시했다. 현대차가 올해 교섭에서 임금안은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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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노조는 사측의 제시안을 거부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13일과 14일 각 조 4시간 부분파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파업과는 별개로 교섭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파업 돌입 시점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실제 파업 전 잠정합의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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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언제부터 하인이 주인이 됐지?”, “정의선 회장이 고생이 많다”, “현대차의 로봇공정화를 응원합니다”, “노조들 다 잘라라” 등 노조를 비난했다.
반면 “현대자동차 수십 조 흑자라는데 시원하게 연봉 올려라”, “어려울 때 노조가 임금 동결해줬으니 회사가 좀 쏴라”, “현대차를 배임죄로 고소하자”, “벌을 받아야 할 건 노조가 아니라 노동자를 희생양으로 삼는 회사다” 등 노조를 지지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지난해 기준 현대차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 500만 원이다. 지난 3월, 현대차는 10년 만에 생산직 채용에 나섰다. 경쟁률은 400대 1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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