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긴축 재정’ 소식
김선희 대표 연봉 삭감
누리꾼들 응원 나서
서울우유, 남양유업과 함께 국내 3대 유제품 업계로 꼽히는 매일유업이 별안간 누리꾼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다. 대표가 솔선수범해서 연봉을 깎았다는 이유였다.
최근 블로터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41억 1,793만 원으로, 2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0.5%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부터 원재료·인건비·물류비 등 원부자재 상승으로 실적이 주저앉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제품 소비량도 감소하는 추세다. 낙농진흥회 유통소비통계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일반 우유 소비량은 2017년 26.6kg에서 지난해 26.2kg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매일유업은 근래 인상된 원유 소비자 가격만큼 흰 우유 소비자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여기서 흰 우유는 매일유업의 매출 2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제품이다.
이에 매일유업은 ‘긴축 재정’에 돌입했다고 한다. 만 50세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무어보다 김선희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11억 5,000만 원) 대비 50.4%나 감축한 5억 7,000만 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업들 긴축 재정 할 때 임원진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늘 생각했는데 매일유업이 그걸 하네”, “선천성 대사 이상환자들을 위한 우유를 파는 곳은 매일유업뿐이니 먹어서 도웁시다”, “지금 나가서 매일우유 사온다” 등 매일유업을 응원했다.
이러한 반응은 이른바 ‘대리점 갑질’ 사건부터 불가리스 허위 과장 광고 사건까지 각종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에 대한 반발로도 분석됐다.
한편 얼마 전 흰 우유의 재료가 되는 원유의 올해 기본 가격이 최종 확정됐다.
흰우유 등 음용유용 원유 기본 가격은 ℓ당 88원 오른 1084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2013년 106원 올린 뒤 10년 만에 가장 큰 인상폭이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우유 가격 인상 자제를 압박하고 있어 유업계의 가격 인상폭은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2
모든직원이 성과급 못받을때 혼자만 받은건 안비밀 ㅋㅋㅋ
11억5천에서 5억7천으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