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배헌터 백화점 주차장 탐방
VIP 차량이 장애인 주차구역 이용
유효 기간 지난 장애인 표지 부착
신호위반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잡아 신고하는 행동으로 유명해진 유튜버 ‘딸배헌터’가 이번엔 백화점 주차장으로 향했다. 딸배헌터가 포착한 백화점 주차장 장애인 주차 구역의 실태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딸배헌터는 ‘백화점 VIP들의 장애인 주차 실태’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첫 번째 차량에는 얼핏 봐서는 정상적으로 보이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 표지가 붙어 있었다.
다만, 발급 일자는 쓰여 있는데 유효기간이 쓰여 있지 않아 신고 대상에 해당했다. 신고 처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차량에 붙어 있던 장애인전용주차표지는 변경 이전의 디자인이었다. 현재는 효력이 만기된 셈. 결국 해당 차량에는 감경 과태료 160만원이 부과됐다.
이 차량에 붙은 또 다른 스티커를 보면 운전자가 롯데백화점 VIP 등급에 해당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이 운전자의 등급은 연간 800만 원 이상 금액을 사용하면 주어지는 등급이었다.
두 번째 차량은 외제차로, 2017년 이전에 사용하던 구형 장애인 표지를 부착하고 있었다. 심지어 표지에 차량 번호도 적혀있지 않았다. 이 차량의 차주는 연간 2,000만 원 이상 써야 지급되는 ‘2020 신세계백화점 발렛’ 카드를 갖고 있었고, 연간 1,800만 원 이상 사용해야 주어지는 ‘2020 롯데백화점 MVG ACE’ 등급 고객이었다.
딸배헌터의 신고 결과 ‘표지 부당 사용 추정’으로 과태료 160만원이 부과됐다. 하지만 이 차주 역시 형사고발에서 기소유예됐으며, 시아버지 명의로 등록한 차량에 대해 정상적으로 발급받은 장애인자동차표지를 사용하다가 이혼 및 시아버지의 사망으로 표지가 만료됐으나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딸배헌터가 진정한 애국자다”, “양심 없는 인간들을 신고해 과태료로 국고를 채워주는 이 시대 작은 영웅 딸배헌터”, “저기 주차한 차주들 진짜 징그럽다. 어떻게 돈이 그렇게 많으면서 저런 짓을 할까?”, “돈이 많으면 뭐하냐? 사회의 벌레 같은 것들이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과태료는 △장애인 ‘주차 가능’ 표지를 부착하지 않은 자동차 10만 원 △‘주차 가능’ 표지를 부착했더라도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장애인이 탑승하지 않은 자동차 10만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물건을 쌓거나 진출입로를 가로막는 등 주차 방해 행위 50만 원 △장애인 표지 위반(대여, 양도, 부당사용 등)은 200만 원을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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