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당 4천만 돌파
앞으로 분양가 상승 전망
철근 누락 사태 계기
최근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때문에 요동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34평) 기준 분양가 10억원 미만의 아파트가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현재 공사 중인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 ‘래미안 라그란데’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3,285만원에 책정됐다. 이는 지난 3월 인근에 분양된 ‘휘경자이 디센시아(3.3㎡당 2,930만 원)’보다 10% 이상 비싸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는 9억 7,000만 원대에서 11억 원대로 오르면서 4개월 만에 1억 원 넘게 뛴 것이다.
지난달 말 공급된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도 평당 4,050만 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및 건설업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두고 원자잿값과 인건비 인상과 더불어 ‘철근 누락 사태’를 계기로 분양가가 오른 것이라 분석했다.
설계와 시공 그리고 감리의 시스템 보완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공사 기간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금융과 물류 비용도 증가하면서 평당 가격이 높아진 것. 앞으로도 공급자가 선제적으로 공정기간, 자재비 등 관리를 강화할 조짐이라 분양가는 치솟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미 건설사들은 안전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시멘트와 철근 사용량을 늘리는 등 비용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가 찼다. 이들은 “언제부터 철근이 옵션이었나?”, “양아치도 이런 양아치가 없다”, “철근 안 넣은 아파트도 그렇게 받았으면서, 제대로 공사하려니 돈을 더 받아겠다는 심보네”, “국민들을 그냥 호구로 보는 수준” 등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6일 “건설 이권 카르텔을 제거하고, 이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분양가 상승 전망과 관련한 언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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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환장한것들
미치광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