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에 칼 겨눈 방시혁
민희진의 독립 시도 정황 포착
주주총회 소집·감사권 발동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사임을 요구했다.
앞서 하이브는 어도어가 모회사 하이브에서 독립하려는 시도를 포착하고 감사권을 발동한 바 있다.
민희진의 경영권 탈취 정황을 확인한 하이브는 어도어 주주총회 소집하고 어도어에 감사권을 발동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감사 대상은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 씨 등이다.
이들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는가 하면, 하이브가 보유 중인 어도어의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해 오다 하이브 사내 감사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 대표를 제외한 어도어의 사내이사 2인은 모두 SM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민 대표와 함께한 최측근이다.
하이브는 특히 A 씨가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를 대거 어도어에 넘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A 씨는 하이브 재무부서에서 IR을 담당하면서 하이브의 상장 업무 등을 수행하다 올 초 어도어로 옮겼다.
또 A 씨는 하이브에 재직할 당시부터 어도어 독립에 필요한 비공개 문서, 영업비밀 등을 어도어 측에 넘겨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그는 어도어 내부에는 ‘민희진의 오른팔’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 공채 평사원으로 입사한 민 대표는 SM 퇴사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등기이사 자리까지 올랐다.
이후 2019년 하이브에 합류했고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로서 일하다가, 2021년 11월 하이브 레이블로 설립된 어도어 대표가 됐다.
어도어 민 대표가 육성한 걸그룹 뉴진스는 ‘하입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등 연이은 히트곡을 내며 글로벌 팝스타가 되었고, 민희진은 ‘뉴진스 맘’이라고 불렸다.
한편, 어도어는 현재 하이브의 지분율이 80%이며,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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