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문신남’ 신 씨
사고 당일 2회 약물 맞아
이전에도 11차례나 투약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일명 ‘롤스로이스 문신남’ 신 모 씨는 체포 직후부터 마약 투약 관련 의심을 받았다.
그는 피부 시술 때문에 의료 목적으로 마약성 약물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는데, 조사 결과는 더 심각했다.
경찰은 신 씨가 사고 당일인 지난 2일 오전 압구정역 근처 의원에서 피부 시술을 받던 중 수면유도제와 신경안정제 주사를 함께 맞은 사실을 파악했다.
CCTV 확인 결과 저녁이 되어서야 병원을 나온 신 씨는 비틀거리며 주차장을 향했고 이후 롤스로이스에 탑승했다. 그리고 출발한 지 약 5분 뒤 끔찍한 사고를 낸 것.
이 당시 투약은 신 씨의 첫 경험이 아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신 씨는 강남의 한 병원을 단골로 다니며 11차례나 케타민과 프로포폴 등 4가지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1일과 2일에는 각각 다른 병원에서 이를 투약했다.
상습적 투약 정황이 나오자 경찰은 정말 치료 목적이 맞는지 조사한 뒤 신 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피해자는 병원에서 ‘뇌사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대중을 안타깝게 했다.
누리꾼들은 “온 국민이 지켜보는 사건이니 수사 제대로 하길”, “의사도 공범이다”, “해당 병원이 마약으로 의료장사했네. 돈이 많으니까 처벌도 가볍거나 무혐의겠지? 안 봐도 뻔해서 질린다”, “강남경찰서? 왠지 더 충격적인 사실을 숨기고 있을 것 같은 느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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