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설 차례상 평균 차림비용
30만 9,641원, 전년 대비 0.7% 상승
사과와 배 가격 높아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올해 설 명절이 돌아왔다. 설 차례상을 차리려면 얼마나 들까?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평균 30만 9,641원으로 전년동기보다 0.7% 상승했다.
전통시장은 28만 3,233원으로 지난해보다 2.9% 상승한 반면, 대형마트는 33만 6,048원으로 1.1% 하락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0대 설 성수품(배추, 무, 사과, 배, 밤, 대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은 전년보다 3.1%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사과(11.1%, 10개 기준 2만 5,263원)와 배(19.5%, 3만 1,631원)의 가격은 높지만 소고기(-2.7%), 돼지고기(-6.5%), 계란(-11.3%) 등 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세우고 10대 성수품을 19만 4,000톤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가격이 높은 사과와 배의 경우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할인을 최대 40%까지 확대 지원 중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례 안 지내면 0원”, “30만 원으로 그냥 배달음식 시켜먹는 게 낫다”,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 “물가 때문에 차례 안 지내도 조상님이 눈감아줄 듯”, “이번 설엔 그냥 고기만 먹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8%로 집계됐다. 전월(3.2%)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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