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에 국가대표 된 문강호
나이는 어리지만 비장한 각오
킥플립 기술이 주특기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지연됐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개막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는 총 45개국 1만 1,97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 이들은 40개 종목에서 483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한국 선수단 역시 5년이라는 긴 시간 준비를 마치고 결전지를 향한 가운데 ‘최연소’ 국가대표 탄생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한국 선수단이 중국 항저우로 향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이날 취재진들의 시선을 끈 선수는 다름 아닌 스케이트보트 대표팀의 문강호(강원도롤러스포츠연맹)이다. 그는 2011년 4월생으로 이번 한국 선수단 1,140명 중 두 번째로 어리다.
체스 종목에 출전하는 김사랑과 같은 해에 태어났으나, 문강호가 생일이 빠르기 때문에 아쉽게 두 번째가 됐다.
그럼에도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스케이트보드를 탄 그가 무려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져다준다.
문강호는 “설레고 긴장된다. 부모님이 최선을 다하라고 하셨는데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오겠다”라며 “보드를 360도 회전한 뒤 손으로 보드를 잡고 타는 킥플립 기술이 제 강점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스케이트보드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 채택됐다. 종목의 특성상 유연성과 민첩성을 요구해 타 종목에 비해 평균 연령이 어리다. 한국 스케이트보드 역시 전원 10대로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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