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우 선물세트 조사
낮은 등급 고기가 더 비싼 사례
판매처는 홈플러스
추석을 앞두고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대형마트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분을 조사했다. 그랬더니 소고기 등급이 낮은 제품이 등급이 높은 제품보다 더 비싼 사례가 나왔다고 밝혀 소비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결과에 따르면 결과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1+등급 한우 갈비세트 100g당 가격이 1만 2,592원으로 1++ 등급인 이마트 한우 갈비세트보다 717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구매 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추석에는 상대적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돋보이는 한우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우 등급별 100g 평균 가격은 1++(9)등급이 2만 5,623원, 1++(8)등급이 1만 6,775원이었고, 1++(7)등급은 1만 4,308원이었다. 1+등급은 1만 2,826원, 1등급은 9,776원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1.4%는 추석 선물로 소고기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는 올해 설(17.8%)과 지난해 추석(17.5%) 당시 추석선물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소고기 선물세트 선호도와 비교하면 뚜렷하게 상승한 수치다.
실제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지난달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 결과, 소고기 선물세트 매출이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였다. 통상 한우 선물세트는 고가 선물로 인식되지만 올해 한우 도축 수 증가로 한우 시세가 안정화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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