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희망퇴직 실시
부장급에 최대 4억 원 지급
롯데홈쇼핑 창사 이래 첫 시행
얼마 전 금융권의 평균 희망퇴직금이 화제가 됐었다. 무려 5억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억 원을 주고 직원을 감축하는 현상은 다른 업종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최근 현대해상은 오는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유는 고연령, 고직급화 심화에 따른 인력구조 문제점 개선하기 위해서이다.
대상은 부장과 과장급은 1968년생부터 1978년생까지, 대리와 전임은 1968년생부터 1983년생까지다. 퇴직금은 연봉의 약 3년치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1968년생 부장급 경우 최대 4억 원을 받고,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1963년 10월 1일부터 1968년 8월 31일 출생의 직원들은 약 2년 6개월치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대학 학자금은 자녀 2인 한도로 최대 5,600만 원을, 미혼이나 무자녀 직원에게는 자기계발지원금으로 2,000만 원을 지급한다.
현대해상과 비슷한 시기에 롯데홈쇼핑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신청 대상은 만 45세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가 5년 이상인 직원이다. 롯데홈쇼핑은 2년치 연봉과 재취업 지원금, 자녀 교육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한다.
다만 실시 사유는 현대해상과 다소 달랐다. 롯데홈쇼핑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2.8%나 감소한 20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장급이면 개인 퇴직금도 2억 원 정도 될 테니 나 같으면 편하게 희망퇴직 신청하겠다”, “이래서 무조건 금융계, 대기업으로 가라고 하는 거구나”, “솔직히 부럽다”, “한창 일할 나이에 희망퇴직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게 참 씁쓸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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