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만 원대 회복
이틀 연속 상승세
‘엔비디아에 HBM 공급’ 영향
국내 대표 우량주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6만 원대 후반의 늪에 빠져 있었다. ‘7만 전자’ 유지에 난항을 보이더니 지난 1일부터 갑자기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내 증권가를 조금씩 달구고 있다.
4일 정오 기준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6%포인트 오른 7만 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엔 7만 2,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 가격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19일 (7만 2,800원) 이후 한달 보름여 만이다.
앞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인 지난 1일 6% 넘게 급등한 바 있다. 정확히 6.13%로, 2021년 2021년 1월8일(7.12%)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 삼성전자가 오는 4분기부터 엔비디아에 ‘HBM3’(고대역폭메모리)를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엔비디아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이용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한다. 최근 AI에 대한 관심이 늘어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2배 넘게 올랐다.
HBM은 GPU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성능 메모리로 그간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해왔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히며 올해 들어 60% 가까이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22곳의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평균은 9만 1,364원까지 올라갔다. SK증권은 증권사 중 가장 높은 10만 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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