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하반기 희망퇴직자
고액의 퇴직금 화제
평균 5억 4,000만 원
신한은행은 지난 18일부터 22일 닷새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퇴직 일자는 오는 31일. 희망퇴직 대상자는 근속연수 15년 이상의 1983년 이전 출생 직원이다. 만 39세부터 대상이 됐다.
한창 경제활동 할 나이를 퇴직 대상자로 판단해 신청 뉴스 보도 당시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건 이들의 퇴직금이었다.
신한은행은 29일 이번 퇴직 신청 결과를 발표했다. 250여 명의 직원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젊은 나이에 희망퇴직을 선택한 것은 고액의 퇴직금 때문으로 풀이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희망퇴직자들에게 연차와 직급에 따라 최소 9개월, 최대 36개월 치 월평균 급여를 지급한다고 한다. 즉 기존 퇴직금 외에 최대 3년 치 연봉을 주가로 주는 것이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의 평균 희망퇴직금은 5억 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기본퇴직금(1억 8,000만 원)에다 희망퇴직금(3억 6,000만 원)이 더해진 금액이다.
근속연수에 따라 10억 원이 넘는 희망퇴직금을 받은 사례 있다. 올해 상반기 하나은행에서 퇴직한 직원은 일반퇴직금과 특별퇴직금을 더한 총퇴직금으로 11억 300만 원의 퇴직금을 수령했다.
신한은행의 희망퇴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서민들에게 고금리로 이익내어 자기 직원들에게 엄청난 퇴직금?“이라고 회의적인 댓글을 달았으나 “서민들한테 뜯어먹을 돈이 어디 있겠냐? 상위 20% 수익 기여고객으로 먹고 사는 거지” ,”누가 대출 받으라고 칼 들고 협박했냐?”, “기본퇴직금은 원래 자기 월급에서 쌓은 거고, 특별퇴직금 안 주면 누가 제 발로 나가겠어?”라는 반박을 받았다.
그러나 대부분은 “은행이 이래도 되나? 합법적 깡패네”, “국민 피 빨아먹는 은행”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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