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등학교 교사 피습
흉기로 교사 찌르고 도주
20대 후반 남성 피의자 정체
대전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피습 사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남성이 4일 오후 12시 20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에서 검거됐다.
20대 후반의 남성 A씨는 오전 10시 3분쯤 대덕구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 B씨의 얼굴, 가슴, 팔 부위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A씨가 도주한 지 2시간 17분 만인 오후 12시 20분쯤 사건 현장에서 서남쪽으로 7~8㎞ 떨어진 태평동 한 도로에서 검거됐다.
이날 A씨는 학교 정문에서 본인을 ‘졸업생’이라고 밝힌 뒤 교무실을 방문했고, 교사 B씨를 찾았다.
B씨가 수업 중인 사실을 알고 교실 밖에서 기다리던 A씨는 B씨가 화장실을 가기 위해 교실에서 나오자 찌르고 달아났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대덕경찰서 측은 “낮 12시 20분경 대전 중구 유천동의 한 아파트 앞 노상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현재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이며, 살인미수와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제 간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B씨가 흉기에 찔릴 당시 “내가 잘못했다”라는 발언했다고 전해 원한 관계에 대한 추측이 나오고 있으나, 확인된 바 없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인상착의가 퍼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B씨는 신고받고 도착한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이 없고 위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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