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서민정
개인 사유로 휴직계
경영 승계 작업 중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의 장녀로, 그룹 내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아모레퍼시픽)팀 담당으로 일해 온 서민정 씨가 돌연 회사에서 사라져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서민정 담당은 휴직계를 내고 지난달 초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휴직 기간은 최대 1년이라고 하며,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유로 휴직한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담당은 그간 경영 승계 수업을 받아왔다.
미국 코넬대 졸업 후 글로벌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했다가, 같은 해 6월 한 차례 퇴사했었다.
퇴사 후엔 중국 장강상학원(CKGSB)에 입학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이론 등을 공부했으며, 중국 징동닷컴에서도 일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서 담당은 2019년 뷰티영업전략팀에 과장급으로 재입사해 최근까지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서 담당은 아모레G(아모레퍼시픽그룹) 241만 2,710주와 아모레G우 14만 1,000주, 그리고 농심홀딩스 지분 1만 3,201주도 보유하면서 도합 1,500억 원어치 주식을 가진 ‘주식 부자’ 순위에 올랐었다.
지난해엔 이니스프리를 제외한 주력 계열사인 에스쁘아·에뛰드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지난달에는 이니스프리 주식 2만 3,222주(9.5%)를 서경배과학재단에 증여했다.
현재 서 담당은 이니스프리 지분 19.18%를 보유하며, 아모레퍼시픽그룹(81.82%)에 이어 2대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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