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도네시아 새신랑
온라인에서 만나 결혼했는데
결혼 12일만에 아내가 실제 남자로 밝혀져
결혼한지 12일 된 인도네시아 청년의 아내가 알고보니 여장남자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언론 ‘Tribun Medan’에 의하면 한 남성 A씨(26)가 “불과 12일 전에 결혼한 여성이 알고 보니 남자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온라인에서 예비 신부를 만나 연락을 이어가다 실제로 만나게 됐다. A씨는 “처음 만났을 때 그녀에게 사랑에 빠졌고, 몇 차례 더 만나본 후 정식으로 데이트 신청을 할 용기가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회상해보니 약혼자에게 약간의 이상한 점은 있었지만, 여장남자라고는 전혀 의심하지 못하는 상황이였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아딘다 칸자 아자라라는 이름으로 소개한 여성 B씨는 늘 베일이나 히잡을 사용해 얼굴을 가리려고 했다. A씨는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하는 그녀에게 더 흥미를 느꼈고, 실제로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청혼했다.
B씨는 청혼을 받아들였지만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집을 나간 지 오래됐다”며 “결혼식에 초대할 가까운 가족도 없고 혼인신고도 하고싶지 않다“고 전했다.
결국 A씨와 B씨는 A씨의 고향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 후에도 B씨는 남편에게 얼굴을 숨기고 A씨의 가족, 친구들과의 교류를 거부하는 등 제대로 된 결혼생활을 하지 못했다.
A씨는 마침내 가족에게 불만을 털어놓았고, 그의 가족은 아내에 대한 조사를 해 B씨가 아직 아버지와 교류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러자 B씨의 아버지는 그녀가 ‘남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된 A씨와 가족들은 당황스러움에도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B씨는 A씨로부터 돈을 뜯어내려는 목적이었으며, 지금까지 B씨가 돈을 요구할 때마다 받아왔다”고 전했다. B씨는 형법 378조에 따라 기소되었으며, 최대 4년의 징역형에 처해있다.
한편 B씨는 원래 여성스러운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어 화장을 하면 더 여자처럼 보였다. 이에 웨딩 사진은 정말 여자로 보였으며, 목소리도 높은 편이었다고 전해진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