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영어 스타강사 문단열
대장암과 폐섬유증 투병 고백
현재는 많이 호전되어 회사 대표 되었다
지난 7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1세대 영어 스타강사 문단열과 그의 딸 문에스더가 출연했다.
현재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문에스더는 자신이 ADHD를 앓고 있는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ADHD 증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문에스더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했지만, 그보다 더욱 눈길을 끈 건 아버지 문단열이었다.
문단열은 과거 엠베스더의 대표 영어 강사였으며, 오성식, 이근철, 이보영 등과 함께 1세대 스타 영어 강사로 거론될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는 영어 강사 출신답게 대학 시절부터 영어에 관심이 많았고, 또 재능도 있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동시통역사가 되기 위해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시험을 봤지만, 2번이나 낙방하며 꿈을 포기하게 된다.
그러나 문단열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영어 학원 사업에 도전했다.
처음부터 잘 되는 일은 없다지만, 문단열은 곧 1,300명의 수강생을 보유한 대형 학원의 대표 자리에 오른다.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숫자였기 때문에, 그는 만 30살의 나이에 40억을 벌며 월 수천만 원의 이익을 남기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 영예가 영원할거라고 생각한 문단열은 무작정 학원의 규모를 키우기 시작했지만, 얼마 안 가 IMF가 터지며 모든 게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홈쇼핑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 했지만 일은 잘 풀리지 않았고, 결국 젊은 나이에 빚더미에 앉게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 번의 사업 실패로 인해 5억 원이었던 빚은 30억 원까지 불어나기에 이른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이를 감당하지 못했겠지만, 영어 강사로는 승승장구하고 있었던 문단열이었기에, 강의와 교육에 매진하며 꾸준히 빚을 갚아나갔다.
그리고 20여 년 만에 모든 빚을 청산한다.
그러나 빚을 다 갚았다는 기쁨도 잠시, 너무 무리한 탓인지 문단열은 ‘대장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오랜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곧 ‘폐섬유증’이라는 또 다른 질환을 진단받는다.
폐섬유증은 폐가 딱딱하게 굳는 병으로 심각한 호흡 질환을 불러일으켜, 대게 5~7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다.
폐섬유증을 선고받은 이후 문단열은 마스크와 산소 호흡기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에 놓인다.
그는 최근 한 방송을 통해 주방 연기와 방역차 연기도 맡으면 안 된다며, 집에서도 특수 필터가 장착된 마스크를 하고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취침 시에도 산소 발생기를 착용해야 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을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
머리도 삭발하며 굳은 결심을 하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문단열은 지난달, 많이 호전된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현재는 목소리도 괜찮고 증상도 거의 없다고 밝힌 그는 영상 제작 업체인 ‘사다리필름’의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며 반가운 근황을 알렸다.
이처럼 세 번의 사업 실패와, 두 번의 중병도 이겨낸 문단열의 근황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들은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감동적이다’, ‘훌륭하신 분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문단열이 버텨온 삶에 대해 경외를 표했다.
또한 ‘더욱 건강해지시길 기도하겠다’, ‘끝까지 응원한다’ 등 계속해서 건강을 유지해 좋은 활동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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