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신랑감 1위인 직업
공무원에 대한 한국의 열망
배우자 직업은 물론 취업도 인기
배우자로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이 높은 수입의 의사, 변호사 등이라고 추측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13년째 이상적인 신랑감 직업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직업은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최근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한 영상에서 “월 1,000만 원 수입의 유튜버와 월 200만 원 수입의 공무원 중 어떤 직업이 결혼 상대로 적합한가요?”라는 질문을 행인들에게 던졌다.
결과는 유튜버가 아닌 공무원의 압승으로, 높은 수익과 화제성으로 올해 최고의 인기 직업이 된 유튜버 역시 공무원을 이기지 못했다.
공무원은 특히 미혼 여성들에게 배우자의 직업으로 인기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미혼 남성들이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 역시 공무원, 교사로 알려졌다.
결혼 정보업체 듀오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편과 아내의 이상적인 직업 1위를 모두 공무원·공사가 차지했다.
배우자 상대로는 물론 2~30대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도 공무원이 인기가 높은 것은 ‘정년보장’과 높은 직업 안정성 때문으로 보인다.
‘철밥통’이라 불릴 만큼 신분이 보장되는 공무원은 실제로 상사 마음대로 신분을 박탈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한민국에 한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점이다.
이외에도 만 60세 정년제, 퇴직 후 보장되는 연금 등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 1위로 공무원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공무원도 공무원 나름이다”, “기본 자산이 어느 정도 갖춰진 공무원에 한할 듯” 등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다.
한 누리꾼은 조사 결과에서 등장한 공무원은 최소 5급 공무원 기준일 것이라고 추측, 어느 정도의 소득 수준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명문대 졸업생, 대기업 퇴사자들이 도전한다는 공무원 시험. 한국의 취업 시장의 비정상적인 면으로 ‘공무원 시험’ 열풍이 꼽히기도 했다.
미국의 일간지 LA 타임스에선 아시아 4대 경제 강국인 한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공시 열풍이 부는 것은 경제 성장 둔화와 불경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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