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출근 기록’ 유튜브 접속 차단
동선 등 보안상의 이유로 결정
윤석열 대통령의 근태관리 문제 조명
방송통신심의위가 정병곤 서울의소리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제이컴퍼니의 정치 시사’에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
정 기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의 출근길을 촬영해 공개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출근한다.
대통령 경호처는 “해당 채널이 대통령의 동선을 상시적, 반복적으로 촬영·게시하고 있어 유튜브의 특성상 경호 활동의 구체적 사실이 공연히 국내·외에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호처는 보안상의 이유를 지적했지만,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근태가 공개되자 이를 막기 위한 결정이라 해석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꾸준히 지각 논란에 휩싸여왔다. 특히 2022년 12월 15일부터 2023년 1월 10일까지 한달 동안 출근 기록은 심각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2월 12일 9시 3분, 13일 9시 5분, 14일 9시 3분, 15일 9시 8분, 16일 9시 4분을 기록했다. 이어 19일 9시 22분, 20일 9시 22분 출근했으며 23일에는 9시 10분, 26일에는 9시 8분, 27일에는 9시 11분, 29일에는 9시 6분에 출근했다. 21일, 22일, 29일은 오전 일정으로 대통령실 출근을 하지 않았다.
또 2023년 1월 3일에는 9시 24분, 4일에는 8시 58분, 5일에는 9시 59분, 6일에는 9시 21분, 9일에는 8시 56분, 10일에는 9시 12분에 출근했다.
9시 출근을 기준으로 할 때, 윤 대통령은 약 한 달 간의 기간 동안 2번만 정시 출근을 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지각한 셈이다.
대통령은 헌법상 선출직 공무원으로 분류된다. 국가공무원법 복무규정에 따르면 공무원의 1일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이에 따르면 대통령은 명시된 복무규정을 따르지 않은 것.
유튜브 접속 차단 결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청와대에 있던가, 윤 대통령이 자초한 일”, “얼마나 지각을 많이 하면 유튜버가 나와서 체크를 할까요”, “여기가 독재국가입니까?”, “대통령이 출근을 똑바로 하면 될 일이었는데”, “대통령도 맨날 지각하니 나도 지각 좀 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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